"KT&G 매각 대금의 배당 포함은 미지수"...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글로벌 투자기관인 다이와가 10일 기업은행(024110)의 새로운 CFO(최고 재무책임자)와 최근 가진 면담 결과를 전해 주목받고 있다.

다이와는 “지난 9일 최근 새롭게 임명된 기업은행의 김성태 CFO와 애널리스트들이 미팅을 가졌다”면서 “이번 미팅에서 김 CFO는 기업은행 경영진이 NIM(순이자마진) 개선에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 CFO는 “대손비용 감소를 통해 계속해서 수익성을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고 다이와는 덧붙였다.

다이와에 따르면 기업은행 측은 경쟁사들 대비 NIM 개선이 더디다는 데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점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기업은행 경영진은 “금리 상한의 혜택을 받는 고객들의 전체 대출 노출도가 1.1조 원에 불과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이와는 이에 따라 “2011년 이후 고객들의 신용등급 개선은 기업은행 대손비용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또한 기업은행 측이 운전자본을 활용한 대출보다는 담보를 설정하는, 이른바 자본지출 대출(capex loan) 성향을 지닌 것이 자산건전성을 개선시켰다고 밝혔다는 점을 참고한다”고 밝혔다.

다이와는 “기업은행 경영진은 정부가 시장의 가격 설정 메커니즘에 지지적이었기 때문에 한국 내 은행들의 스프레드에 대한 감독을 엄격하게 실시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김 CFO는 “KT&G 지분 매각과 관련해 전체적인 가이던스는 10월 초 시장에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다이와 측은 설명했다.

다이와는 “기업은행 경영진은 정부가 국영기업들에 대한 배당성향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할 것으로 예상(올해 약 34%의 배당성향 예상)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하지만 그들은 KT&G 지분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소득을 배당금 지급에 포함시킬지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에 다이와는 기업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Hold를 유지하고 목표가격 1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러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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