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원화환율의 큰 폭 상승은 이틀째 이어졌으나 엔화와 스위스 프랑 등 전통적인 안전통화의 강세는 주춤했다. 원화환율의 상승폭도 전날보다는 축소됐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42.0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6.8원(0.60%) 상승했다.

미국과 북한의 갈등이 급격히 고조되면서 원화환율은 올라가고 엔화환율은 하락하는 외환시장의 전형적인 ‘위험회피(리스크 오프)’ 장세가 이틀째 이어졌다. 그러나 원화환율의 상승폭은 전날 10.1원(0.90%)보다 축소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오후 4시21분(한국시간) 현재 109.96 엔으로 전날보다 0.1% 하락했다. 전날의 하락폭은 0.23% 였다.

또 다른 전통적 안전통화인 스위스프랑은 0.9662 프랑으로 전날보다 0.26% 상승했다. 스위스프랑은 안전통화 선호 심리로 인해 전날 1.08%의 큰 폭으로 급락했었다.

로이터는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이머징마켓에 투자를 늘려온 투자자들이 이를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깨닫기 시작하던 시점에서 미국과 북한의 갈등이 격화됐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정세가 불투명하기는 하지만, 시일이 지나면서 충격에 따른 리스크 오프 장세가 진정됐던 것이 지금까지의 추세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726 달러로 0.28% 하락했고 파운드가치는 1.2965 달러로 0.3%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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