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7월 산유량 증가에다, 북-미 관계 악화가 유가 짓눌러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0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날의 반짝 반등세를 뒤로 하고 다시 급락했다. 미국-북한 간의 긴장 수위가 높아진데다 OPEC의 7월 산유량까지 증가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8.59달러로 1.96% 하락했다. WTI는 2주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또한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 유가도 배럴당 51.88달러로 1.56%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이번 주 들어 약세를 보이다가 전날 미국 주간 원유재고 감소(650만 배럴 감소)에 힘입어 반짝 상승한 뒤 이날 다시 급락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국가들 대부분이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생산량을 늘린 것이 이날 유가를 짓눌렀다.

게다가 미국과 북한간의 긴장관계가 첨예화 한 것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이에 미국증시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하락했고 미국 주요 정유주인 쉐브론(-0.70%) 엑손모빌(-0.59%) BP(-1.91%)의 주가가 모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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