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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분식회계 KAI, 옛 대우조선 닮은 꼴?...산업은행 책임 없나?한때 대주주로 경영감시 제대로 했나...대출 부실화 의혹 여부도 주목
윤광원 기자  |  gwyoun17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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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11  10: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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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일부 경영진의 비리 의혹과 비자금조성 의혹, 대규모 분식회계 의혹으로 검찰수사와 금융당국의 조사를 동시에 받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태는 여러모로 과거 대우조선해양 사태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KAI의 전 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의 책임 여부가 불거질 것인지도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재 KAI의 최대 주주는 한국수출입은행(지분율 26.41%)이지만 이는 지난해 5월과 올해 6월 산업은행으로부터 KAI 주식을 현물출자 받았기 때문이다. 수은이 대우조선 지원으로 재무건전성 악화가 우려되자 정부 결정으로 산업은행이 우량 평가를 받는 KAI 주식을 넘겨준 것.

문제가 벌어질 당시 KAI의 경영을 감시하고 관리·감독해야 할 대주주는 산업은행이었다는 얘기다.

검찰수사 과정에서 KAI와 산업은행 관계가 불거질 가능성이 있는지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KAI를 수사중인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최근 허위 회계자료를 바탕으로 금융기관에서 거액의 대출을 받은 혐의로 KAI의 협력업체 대표 황모(60)씨를 구속했다.

산업은행은 이 업체에 300억원을 대출해줬다. 다른 은행의 5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 대출은 현재 연체 상태로, 부실채권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문제는 KAI 사태로 수출입은행의 재무건전성이 다시 위협받게 됐다는 점이다.

6월 말 현물출자를 받을 당시 KAI의 주가는 6만4100원이었으나 11일 오전 10시 36분 현재 3만9650원으로 급락한 상태다.

회계처리상 당장은 큰 영향이 없다지만, 사태 전개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도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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