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관들 "신규 서비스로 수익성 개선 vs 마케팅 비용 증가가 관건"...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카카오(035720)가 올해 2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공시한 가운데 11일 외국계 투자기관들이 카카오의 향후 실적에 대해 다양한 전망을 내놨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684억원, 영업이익 4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6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은 역대 최대치다.

노무라는 이날 자료에서 “다음 플랫폼 광고 매출이 예상을 크게 웃돌았지만 당기순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56%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노무라는 이어 “기업분할과 자회사 IPO(기업공개) 가능성, 코스피200 편입, 카카오뱅크 효과 등으로 최근까지 주가가 아웃퍼폼(수익률 웃돎)했다”면서 “카카오페이를 포함한 여러 전략들이 초기에 상당한 마케팅 지출을 필요로 할 것으로 예상되며 컨센서스 이익 전망은 다소 공격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2018년 P/E(주가수익비율) 48배로 거래되는데 이는 적정가치로 판단되며, 카카오뱅크와 카카오모빌리티가 단기적으로 수익성에 기여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그런가 하면 다이와는 “하반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며, 새로운 성장 이니셔티브로 2018~2019년에도 견고한 영업 레버리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카카오 CEO는 애널리스트들과의 미팅에서 ▲광고 및 게임을 위한 서비스 플랫폼 운영 ▲계열사들과 강력한 모바일 생태계 구축 ▲AI 기술과 모바일을 연결해 일상생활 개선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그는 또한 신규 서비스 출시로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투자기관인 HSBC는 “2분기에는 광고사업이 개선세를 보였다”면서 “새로운 사업 이니셔티브와 관련한 뉴스들이 투자심리를 지지해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HSBC는 그러나 “최근의 랠리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신규 출시되는 서비스들로 실적이 개선되겠지만 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 밸류에이션은 고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증시에서 카카오는 오전 10시 41분 현재 전날보다 0.46% 하락한 10만 8000원에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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