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아람코의 내년 상장시장으로 뉴욕이 유력하다고 로이터가 1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의 내년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뉴욕에서 기업공개를 할 경우 정보공개 등의 부담이 늘어나지만, 미국과의 오랜 동맹관계 등에 따라 뉴욕이 유력한 것으로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밝혔다.

최종 결정은 아람코를 이끌고 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내린다.

뉴욕이외 대안으로 검토되는 곳은 런던과 홍콩이다. 증권거래소들은 아람코 주식을 자신들의 시장에 상장할 경우 거래주식 규모가 크게 늘어나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정치적 고려”에 따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뉴욕을 정할 것이라고 로이터에 밝혔다. 그러나 일부 측근은 정보공개의 부담이 덜한 런던을 추천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람코는 지분의 5% 정도에 대해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람코의 기업 가치에 대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2조 달러의 평가를 기대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의 평가는 1조~1조5000억 달러에 그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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