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2거래일째 상승...북한-미국 간 최악 위기 넘긴 것이 증시 안도시켜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4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또 뛰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지난 주 금요일부터 미국 증시는 미국-북한 간 극단적 충돌 위험에서 벗어나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엔 금융주가 급등했고 대부분의 기술주들도 연이틀 힘을 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2만1993.71로 직전 거래일 대비 135.39포인트(0.6%) 올랐다. 또한 기술주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는 6340.23으로 직전 거래일 대비 83.68포인트(1.3%)나 뛰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 역시 24.52포인트(1%) 상승한 2465.84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증시는 지난 주 목요일까지 미국-북한 간 전쟁 위험 속에 추락하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같은 지정학적 우려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북한 간 충돌 위험이 일단 완화된 것이 이같은 위험자산 반등을 유발시켰다. 그간 미국과 북한이 극단을 오가는 ‘말 전쟁’ 속에서도 비밀 접촉을 가져온 것으로 확인된데다 미국도 일단은 외교 및 경제적 해법을 찾겠다고 밝힌 것이 증시를 안도케 했다.

특히 최근 저정학적 리스크 고조 속에 거품붕괴 논란에 휘말렸던 기술업종의 주가가 이날 1.6% 급등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기술주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틀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그간 비실댔던 금융주가 이날엔 일제히 급등세를 보인 것도 증시 상승을 거들었다.

미국증시 기술주를 상징하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주식 중에선 넷플릭스만 살짝 하락했을 뿐 나머지는 무도 껑충 뛰었다. 이날 넷플릭스는 0.23% 하락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1.59%, 아마존은 1.58%, 애플은 1.50%,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0.95% 각각 상승했다. 이밖에 트위터가 1.07% 올랐다.

주요 금융주 중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2.35%) 씨티그룹(+1.63%) 웰스파고(+1.73%) JP모건체이스(+1.17%) 골드만삭스(+1.43%) 등의 주가 상승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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