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절상 속 금값은 하락...금값 1300달러 문턱서 반락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4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미국-북한 간 충돌 위험이 완화된 것이 이같은 흐름을 유발시켰다. 이날 글로벌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일본 엔화의 가치가 하락세를 나타낸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2월물 국제 금값은 직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3.50달러(0.3%) 하락한 1290.4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주 후반 국제 금값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온스당 1294달러까지 뛰기도 했다. 그러면서 금값 초강세장의 갈림길인 온스당 1300달러 선에 바짝 근접했었다.

그러나 이날 상승세가 모처럼 만에 꺾였다. 미국-북한 간 충돌 위험이 완화되면서 금과 단기 대체재 관계에 있는 미국 달러가치가 뉴욕외환시장에서 0.4% 절상되자 금값은 4거래일 만에 고개를 숙였다.

일본 엔화가치가 지난 주 후반 급등하다 이날 하락세를 보인 것과 맥을 같이한다. 지난 주 후반엔 북한 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하자 글로벌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과 글로벌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일본 엔화가치가 동반 절상됐다가 이날엔 동반 하락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09.64엔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적전거래일의 109.19엔 보다 높아진 것이다. 엔-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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