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기존 주택 가격이 더 큰 폭으로 조정될 듯"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정부의 부동산정책으로 집값이 경기도는 내년 상반기, 서울지역은 하반기부터 본격적 가격 조정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16일 보고서에서 “8·2 부동산대책과 내년부터 시행되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분양권 전매제한, 양도소득세 강화 등으로 특히 입주물량 급증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지방은 올해 하반기부터 가격 조정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NH증권은 “정부 정책이 주택 구매심리를 악화시켜 주택분양시장을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신규 주택보다 기존 주택의 가격이 더 큰 폭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 “재건축 기대감으로 주택 가격이 급등한 아파트의 경우, 올해 말까지 ‘관리처분계획 인가’ 승인 여부에 따라 가격변동 폭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근 연구원은 “내년부터 서울지역 집값이 조정되는 이유로 대체지역인 경기도의 아파트 입주물량 급증, 강남지역 재건축·재개발 규제 강화로 인한 사업성 저하, 양도세 적용, 고가 주택에 대한 고강도 세무조사, 보유세 과세 가능성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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