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자금으로 신성장 부문 투자에 나설 듯"...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LG그룹의 지주사인 LG(003550)가 2분기 실적에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결과를 거뒀다는 외국계 기관의 평가가 나와 주목된다.

CLSA는 16일 내놓은 분석 자료에서 “LG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5290억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49.1%가 늘어났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60% 웃도는 수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LG전자 지분법 이익이 1분기보다는 낮았지만, LG화학과 다른 상장 자회사들의 실적이 이를 상쇄하고도 남은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비상장 자회사인 LG CNS가 더욱 강력한 실적을 발표했고, LG서브원도 마곡 프로젝트에서 안정적인 사업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다.

CLSA는 "주요 자회사들의 더욱 견고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시장의 기대가 낮은 상태인데, 현재 모회사 기준으로 3550억 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하반기에 LG실트론 매각 대금으로 62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 측이 이 현금을 신성장 부문에 투자하는 데 이용할 것이라고 하는데, 국내 복합기업 중에서 대차대조표가 가장 견고하고 현금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이를 완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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