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의사록서도 의견 엇갈렸는데 이날에도 연준 위원들 엇갈린 의견 표출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6일(미국시각) 미국 연준위원들은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놓고 또 충돌했다.

이날 미국 연준이 공개한 7월 FOMC의사록에서도 향후 금리인상 시기를 놓고 연준 위원들이 충돌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날에도 이런 엇갈림이 또다시 연출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 따르면 이날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물가가 낮은 것”을 우려했다.

특히 보스틱 총재는 이날 미국 경제방송인 CNBC에 출연해 “물가가 걱정된다”며 “연준은 왜 물가가 이렇게 낮은지 설명할 단일 모델이 없다”고 지적했다. 보스틱 총재는 데니스 록하트 후임으로 애틀랜타 연은 총재로 임명된 인물이다.

하지만 미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단기 금리가 현재 정상 수준의 절반 정도밖에 안 된다”며 “앞으로 몇 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오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CNN에 출연해 “정상적인 단기 금리 수준은 약 2.5%로, 현 금리는 여전히 그 절반의 조금 아래 수준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연준의 7월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서도 7월 통화정책회의 당시 연준 위원들은 향후 금리인상 전망을 놓고 충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위원은 “물가가 부진한 만큼 섣불리 금리를 올려선 안된다”고 했고, 다른 일부 위원은 “고용지표 등이 고공행진을 하는 만큼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 했던 것. 그런데 이날에도 연준 위원들은 방송에 출연해 통화정책 방향을 놓고 또다시 충돌해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발표된 지난 7월 미국의 주택착공실적은 예상 밖으로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미 상무부는 “7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4.8% 줄어든 115만5000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0.4% 증가한 122만 채였는데 실제 실적은 이를 밑돌았다. 주택착공 실적은 석 달째 감소세를 멈추고 6월에 큰 폭으로 늘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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