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2분기에 뚜렷한 실적호전을 보였던 보험업계가 하반기에도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의 경우, 시중금리 상승세로 투자이익 증가 및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추가적립 가능성 감소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또 그동안 가장 큰 걱정거리였던 새 국제회계기준 및 신 지급여력비율 관련 규제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 국면이고, 금융당국의 다양한 연착륙방안 제시로 재무적 충격도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의 보장성보험 판매 강화로 위험손해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기초 체력도 강화되는 모습이다.

김진상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생보는 건강보험 제도 변화나 보험료율 인하 압력에 대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면서 “본업인 보험이익이 순항중이고, 금리상승에 따른 투자이익 증가, 책임준비금 전입액 감소로 실적 모멘텀이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손해보험사 역시 부채적정성평가제도(LAT) 개선 등으로 자본비율 이슈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반면, 2분기 중 신종자본증권 및 후순위채권 발행성공 경험은 향후 추가 자본확충 필요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급여화 확대는 손해율 하락 요인으로 간주되고 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건강보험 제도개선으로 민간 보험사의 실손보험 수요 축소 및 보험료 인하 압력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나, 급여화를 통한 도덕적 해이 경감과 손해율 추가 개선 여지가 더욱 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자동차보험료 인하는 장기손해율 개선으로 상쇄가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