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주, 주주친화정책 발표로 일제히 올라...코스피, 사흘째 상승 236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7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하며 236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선 것은 6거래일 만이다. 이날 외국인들은 전기전자와 철강금속업종에 순매수를 집중했다.

증권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만2000원(1.82%) 상승한 235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지난 8일부터 삼성전자를 순매도했지만 이날에는 1만2000주를 사들이는 모습이었다.

포스코는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전날보다 4.71% 상승한 33만3500원을 기록했다. 제품가격 상승과 중국 정부의 철강 구조조정 등이 호재로 꼽혔다. 동국제강(5.51%), 한국철강(4.48%), 현대제철(2.81%) 등도 동반 상승했다.

롯데그룹주들은 주주친화정책 발표 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롯데쇼핑이 9.20% 뛰어오른 26만7000원으로 마감한 것을 비롯해 롯데손해보험(3.15%), 롯데푸드(2.21%), 롯데칠성(1.99%), 롯데정밀화학(1.73%) 등이 동반 상승했다.

이날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 4개사는 분할합병을 통한 지주회사 설립 후 주주친화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배당 성향을 현재의 2배 수준인 30%까지 상향하고 중간배당을 실시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공시했다.

STX엔진은 8.39% 급등한 1만6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가 STX엔진의 전자통신 사업부문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아에스티는 전현직 임직원의 횡령 혐의 소식이 알려지며 전날보다 6.75% 하락한 7만600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3.41포인트(0.57%) 상승한 2361.67로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소폭 상승하며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29억원과 46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기관은 114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4.11%), 의료정밀(3.17%), 전기전자(1.47%), 유통(1.03%), 제조(1.01%), 전기가스(0.71%) 등이 상승한 반면 섬유의복(-1.25%), 통신업(-1.18%), 서비스업(-0.39%), 운수장비(-0.39%), 보험(-0.3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한국전력(0.80%), LG생활건강(0.72%) 등이 상승했고 현대차(-0.35%), NAVER(-1.27%), 신한지주(-0.94%), LG화학(-0.58%), SK텔레콤(-1.68%), SK(-1.28%) 등은 약세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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