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원유증산 우려 여전...미국증시도 트럼프 정책불안으로 전 업종 하락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7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날의 급락세를 딛고 반등했다. 미국발 원유 공급과잉 우려는 여전했으나 최근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이뤄진 하루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7.09달러로 전일 대비 0.66% 상승했다. 또한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51.01달러로 1.47% 뛰었다.

전날에는 미국발 원유생산 증가 우려 속에 WTI와 브렌트유가 각각 1.62%, 0.93% 하락했었고 이틀 전엔 유가가 혼조세를 보였었다.

이날에도 미국의 원유생산 증가 우려는 지속됐다. 하지만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는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시장에 다소 안도감을 안겨 주었다. 여기에다 이날엔 최근 유가 단기 급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이 일어나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미국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하락했다. 주요 정유주 중에선 로얄더치쉘(-0.46%) 쉐브론(-0.86%) 엑손모빌(-1.56%) 등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이날 미국증시가 트럼프의 정책 불안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테러 여파로 하락한 것이 에너지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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