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실적이 턴 어라운드 해야"...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오는 29일 회사 분할과 합병을 결정할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롯데쇼핑(023530)과 관련해 18일 “배당 증가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이지만, 들뜨기에는 너무 이른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크레딧 스위스(CS)는 이날 분석 자료에서 “롯데쇼핑을 비롯해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 4개사가 지주사 전환을 위한 주총을 앞두고 있다”며 “이들 회사는 점진적으로 배당성향을 높여 주주환원 수익률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정확한 시기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배당성향을 점차 30%로 높이고 중간배당 지급을 고려 중이다.

이에 CS는 “롯데쇼핑의 2019년 배당성향을 30%로 가정할 경우, 17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1.9%로 상승하게 된다”고 예상했다.

다만 “배당성향 상승 목표가 의미가 있기 위해서는 먼저 실적이 턴 어라운드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구조조정 계획을 실천하지 않는 한 턴 어라운드까지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판단하며, 현재 국내와 중국에서 모두 이익 모멘텀이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CS는 “롯데그룹의 이번 발표가 롯데쇼핑에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현재 밸류에이션 수준과 실적을 감안해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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