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주사 첫 3천억 규모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발행도 승인

▲ 남궁훈 내정자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는 1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본사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신한리츠운용사의 설립 추진단당으로 신한금융투자 남궁훈 본부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2017년 상반기 결산실적 보고와 함께 이같은 내용의 자회사경영진 후보를 추천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 17일 신한금융지주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지주사 산하에 리츠 AMC 설립에 대한 예비인가를 획득했다"면서 "이에 따라 이날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어 신한리츠운용사의 설립추진단장으로 신한금융투자 남궁훈 본부장을 내정하고, 향후 본인가 획득 시 사장으로 선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남 내정자는 현 WM추진본부장으로 지난 17년간 증권업에 종사하면서 부동산을 포함한 자본시장에서 잔뼈가 굵었다”면서 "그는 자산관리 부분의 최고 전문가로 인정 받아 이번에 발탁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남궁훈 내정자는 향후 은행 및 금융투자의 복합채널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 파악 뿐 아니라 및 판매 채널과의 소통에도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그룹 BIS 비율(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 개선을 위한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발행도 승인했다.

이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금융지주회사법 개정 후 국내 지주사로는 처음 발행하는 것으로 금액은 3000억원 이내로 채권만기가 없는 영구채 형태로 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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