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기술기업 인수 통한 경쟁력 강화 움직임은 해외 M&A 제한과는 무관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중국이 미국 할리우드 거래를 억제하고 있지만 테크 투자는 독려하고 있다고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전했다.

WSJ는 “(최근 중국이 위안화 가치 추락을 위협하는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부동산,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섹터들에서의 ‘비이성적’ 해외투자 억제를 공식화했다”면서 “중국은 해외투자 확대로 중국 통화 및 외환보유고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기업들에 대해 보다 강력한 통제를 가하기 위해 해외투자를 제한하는 공식도구들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의 해외직접투자가 이미 올 한해 40% 감소했다고 WSJ는 덧붙였다.

이 매체는 “중국 당국은 미국 할리우드 투자 역시 통제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그들에게 꼭 필요한 해외 테크 투자(기술관련 기업 M&A)는 독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중국 정부는 중국 기업들이 계속해서 해외 테크 기업들에 대한 매수(M&A)는 지속하기를 바라고 있고,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와 같은 새로운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를 원하고 있다”면서 “참고로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중국이 전 세계 무역에서 지배적인 영향력을 갖추기 위해 전 세계에 대규모로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투자 계획이다”고 전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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