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 LG디스플레이 등 스마트폰 부품株 올라...코스피, 3p 하락 약보합 마감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며 2거래일 연속 약세로 마감했다. 지난 주 뉴욕증시 약세와 한미 연합훈련 영향으로 거래대금도 크게 줄어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과 LG전자의 V30 출시를 앞두고 관련 부품주들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이날 증권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갤럭시노트8에 듀얼 카메라가 장착된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1.96% 상승한 9만87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이후 5거래일째 오름세다.

삼성SDI는 1.13% 상승한 1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갤노트8에 탑재되는 소형 배터리 생산으로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한다. 국내 예약 판매는 9월 1일께 시작하며 정식 출시는 다음달 15일로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전일 대비 0.13% 하락한 23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1만2000주를 내다팔았다. 지난 8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LG전자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이어지며 전일 대비 3.84% 상승한 7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LG전자를 28만8000주 순매수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V30는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17에서 첫 공개될 예정이다.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2.64% 상승한 3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OLED 패널을 처음 적용한 LG전자 V30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테크윈은 전일 대비 5.63% 하락한 3만8550원을 기록했다. 대형 폭발사고로  K-9 자주포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37포인트(0.14%) 하락한 2355.0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2억원과 103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761억원 매수 우위였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3조7535억원으로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61%), 운수장비(0.86%), 전기전자(0.17%), 통신업(0.17%), 제조업(0.16%) 등이 상승한 반면 비금속광물(-1.79%), 기계(-1.45%), 유통업(-1.41%), 보험(-1.38%), 증권(-1.1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하이닉스(0.30%), 현대차(2.42%), POSCO(2.72%), 현대모비스(2.64%), 삼성바이오로직스(0.55%) 등은 상승했고 한국전력(-1.45%), NAVER(-0.38%), 삼성물산(-0.37%), 신한지주(-0.58%), 삼성생명(-1.26%), KB금융(-0.53%), SK(-1.49%) 등은 약세에 그쳤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2.73포인트(0.42%) 하락한 640.85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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