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원화환율과 엔화환율의 변동을 4가지로 단순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동반하락 – 달러 약세.
동반상승 – 달러 강세.
원화환율 하락, 엔화환율 상승 – 리스크 온. 즉 고수익 고위험에 대한 투자의지 활성화.
원화환율 상승, 엔화환율 하락 – 리스크 오프. 국제 정세의 불안으로 인해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반면, 원화와 같은 신흥시장 통화는 약세.

환율을 결정하는 많은 요인들이 있지만, 이러한 원화와 엔화환율의 흔한 변동 유형을 정리하자면 그렇다는 얘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 정치적 갈등의 중심인물이었던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를 경질했지만 워싱턴의 정치 불안은 여전하다는 것이 금융시장의 반응이다. 이는 21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이날 1달러당 1139.0 원에 마감됐다. 전주말보다 2.3원(0.20%) 하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4시36분(한국시간) 현재 109.00 엔으로 전주말보다 0.16% 하락했다.

그러나 달러는 유로와 파운드에 대해서는 소폭 절상됐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734 달러로 0.23% 하락했고 파운드가치는 1.2864 달러로 0.05% 내려갔다.

금융시장은 중앙은행들의 회의인 오는 24~26일의 잭슨홀 컨퍼런스를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의 연설은 향후 Fed 정책과 관련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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