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월, 지방 재건축 및 재개발의 일반분양 물량은 지난해의 3.2배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8·2 부동산대책으로 서울지역의 재건축·재개발은 얼어붙었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재건축·재개발은 오히려 '활기'를 띠고 있다.

2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인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오는 9~10월 중 지방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는 총 7곳, 7296가구다.

이중 418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304가구)의 3.2배에 달하는 규모다. 지방의 9~10월 재건축·재개발 일반분양은 지난 2012년 1868가구, 2013년 389가구, 2014년에는 전혀 없었고 2015년 335가구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1739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 1702가구, 부산 406가구, 대구 333가구의 순이다.

이처럼 지방의 재건축·재개발이 급증한 것은 최근 지방 분양시장 성적이 좋았고, 정부의 지방 도시정비사업 규제 완화로 수익성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반시설이 부족한 지방에서 도심에 위치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수요층이 탄탄한 것도 원인이다.

리얼투데이 김지연 대리는 “도심 정비사업으로 공급된 아파트는 우수한 입지와 새 아파트에 대한 풍부한 대기수요로 프리미엄이 많이 붙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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