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중국의 테크기업 인수 소식 & 중국 테크기업 동향 연일 부각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최근 중국 테크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지금 위안화가치 하락을 저지하기 위해 일반적인 해외 M&A(인수합병)를 대폭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테크) 기업 해외 M&A는 예외로 적극 허용하고 있다. 해외 기술을 사들어 국가 기술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테크 3형제도 지속 성장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해외 테크 기업 인수에 대해선 관대하게 허용하고 있다. 한국의 반도체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부단히 해외 반도체 기업 인수를 시도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테크 기업 인수를 통해 국가 주요 기업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는 의도다.

이에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중국 당국이 일반적인 해외 M&A에 대해선 엄격히 규제하고 있지만 테크 기업에 대해선 오히려 해외 M&A를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었다.

또한 로이터도 “중국의 장성자동차(長城)가 피아트 크라이슬러(FCA) 인수 의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뉴욕 월가에 따르면 중국의 텐센트가 미국 전기차를 대표하는 테슬라 지분 5%를 인수했다는 공시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런가 하면 22일 영국의 유력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스는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중국 테크 3형제의 이익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소위 BAT으로 알려진 기업들은 전자상거래 그룹 JD.com, 마이크로 블로깅(신조어; 휴대전화나 인스턴트 메시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자신의 생각이나 상황을 간단하게 블로그에 올리는 것)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돌리는 플랫폼 웨이보, 그리고 온라인 게임 그룹 넷이즈(NetEase)와 함께 중국 온라인 소비 물결의 혜택을 보고 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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