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부동산 대책에도 긍정 평가"...그러나 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글로벌 투자기관인 CLSA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 강화에도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놔 눈길을 끈다. 특히 삼성물산은 숨은 위험이 적은 회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CLSA는 23일 삼성물산과 관련해 “주가가 순자산가치 대비 39%나 할인됐다”면서 “투자의견으로 Buy(매수)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CLSA는 “삼성물산 순자산가치의 73%는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그리고 삼성생명에서부터 발생한다”면서 “또한 삼성물산의 주가는 현재 순자산가치 대비 39.2% 할인돼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물산 해외건설 부문은 올해 현재까지 예상보다 더디지만 건설 및 다른 사업 부문의 마진은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삼성물산은 2015년 3분기부터 2016년 1분기까지 주요한 권한설정 사이클을 겪었고 주택시장에 대해서 보수적인 시각을 지녀왔다”고 CLSA는 상기했다. 따라서 “삼성물산의 경우 숨은 위험이 적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CLSA는 덧붙였다. 여기에 “무엇보다도 동사 순부채 수준이 2016년 1분기의 고점에서부터 2.4조원 감소한 것에 주목한다”고 CLSA는 강조했다.

한편 CLSA에 따르면 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살펴보자면, 이 회사의 경우 2020년 최대 34배의 컨센서스 EPS(주당순이익)로 거래되고 있다. 따라서 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과 바이오로직스의 현 CMO사업으로부터 밸류에이션을 부과하는 것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은 계속해서 동사의 CDMO 사업과 신약 사업 논의를 고려해 동사 주가를 지지하고 있다. 또한 재벌 규제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현 시점에서 삼성이 주요한 리스트럭처링을 진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동사 지분을 직접적으로 매수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각의 새로운 제안은 흥미롭다고 CLSA는 밝혔다.

CLSA는 “한국 정부는 이로부터 금산분리 업적을 달성할 수 있다”면서 “반대로 삼성생명으로부터 자사주 매입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이건회 회장 가문의 지배권 이슈가 남아있게 된다”고 전했다.

CLSA는 “삼성전자가 삼성생명으로부터 자사주를 매입하게 된다면 삼성물산의 경우, 부담이 덜해질 것이고 삼성생명으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증가할 수 있다”면서 “삼성물산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Buy를 유지하고 목표가격은 17만5000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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