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증권 "듀얼카메라 큰 의미" vs NH증권 "먹을 것 없어"

▲ 23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7'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갤럭시노트8(이하 갤노트8)’에 대한 국내 증권회사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KTB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무리한 스펙 변화보다는 안정성과 완성도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며, 특히 “삼성전자 첫 플래그 십 모델 듀얼카메라 탑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호평했다.

듀얼카메라는 향후 플래그 십 기본 사양으로 자리잡을 것이며, 2018년 중가 라인업에도 채택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동주 연구원은 “올해 갤노트8 판매량은 1200만대 수준으로 예상한다”면서 “애플 ‘아이폰8’의 대대적인 스펙 변화가 예고됨에도 불구하고,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대기수요를 감안하면 무난한 판매량 수준”이라고 말했다.

반면 NH투자증권은 갤노트8에 대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며 평가 절하했다.

NH증권은 “듀얼카메라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4월에 출시됐던 ‘갤럭시S8’ 대비 큰 변화가 없어 기대치 대비 아쉬운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배터리 용량이 S8 플러스 모델보다 적은 것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규하 연구원은 “차세대 증강현실(AR)을 포함한 혁신적인 애플의 아이폰8이 9월10일경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갤노트8의 판매호조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 매출 비중이 높은 핸드셋 부품주보다는 이익 가시성이 높은 애플의 밴더에 투자를 권고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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