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장벽을 세우기 위해 연방정부 폐쇄도 불사하겠다는 발언 영향으로 원화환율이 4일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전날 크게 하락했던 엔화환율은 아시아 시장에서 일부 반등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27.9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3.9원(0.34%) 하락했다. 원화환율은 지난 주말 1141.3 원이었으나 이번 주 들어 4일 연속 하락하면서 13.4원(1.17%) 내려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멕시코 장벽을 세우는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연방정부의 잠정폐쇄도 감수하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도 폐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으로 엔화환율은 이날 109엔 아래로 밀렸다.

그러나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24일 아시아 시장에서는 오후 4시22분(한국시간) 현재 109.32 엔으로 0.26% 상승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792 달러로 0.13% 하락했고 파운드가치는 1.2792 달러로 0.06% 내려갔다.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는 중앙은행들의 회의인 잭슨홀 심포지엄이 이날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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