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1% 하락 vs 호텔신라 강보합...코스피, 외인 팔자에도 강보합 마감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5일 코스피 지수가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원 1심 선고로 삼성그룹주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1%대 하락했고 호텔신라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증권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5%(2만5000원) 하락한 23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상승했지만 이날 오후 2시 반 이후 법원의 유죄 추정 언급이 속속 흘러나오면서 하락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으로 꼽혀온 삼성물산은 1.48% 하락한 13만3500원을 기록했다.

반면 호텔신라는 0.78% 상승한 6만4700원으로 마감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선고공판 결과에 따라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대된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생명(2.53%), 삼성화재(1.39%) 등도 상승 마감했고 삼성엔지니어링(4.93%), 삼성중공업(2.79%)은 개별재료 덕분에 큰 폭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가 총수 때문에 일시적으로 출렁거릴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펀더멘털에 기반을 둘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67포인트(0.11%) 상승한 2378.51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96억원과 1646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171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은행(2.42%), 보험(1.48%), 금융업(1.23%), 비금속광물(1.19%), 운수장비(0.97%) 등이 상승한 반면 화학(-0.72%), 전기전자(-0.65%), 음식료업(-0.61%), 유통업(-0.49%), 제조업(-0.2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하이닉스(0.44%), 현대차(0.70%) 포스코(1.36%), 한국전력(0.68%), 네이버(1.17%), 신한지주(2.11%) 등은 상승한 반면 LG화학(1.73%), SK텔레콤(-0.95%), 아모레퍼시픽(1.36%)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56포인트(0.40%) 상승한 650.2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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