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취득 재원용 발행 증가, 기업 자체신용도 중요해져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경제민주화를 지향하는 신정부의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 이슈에 따른 회사채시장 영향이 커지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배구조 개선이 회사채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2가지다.

우선 대주주의 추가 지분취득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그 재원 마련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주요 그룹 중 가장 빠르게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롯데그룹이 회사채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또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일부 자회사를 매각할 경우, 매각 회사는 그룹 지원가능성이 사라진다는 점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기업에 대한 자체신용도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그룹의 지원 가능성 평가요소인 지배구조상 위치와 사업적 중요도 평가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임정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민경제와 재벌개혁을 강조하는 신정부 정책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