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북한 미사일이 일본 영공을 통과한지 하루 만에 국제 외환시장은 ‘리스크-온(위험자산 투자수용)’으로 돌아섰다. 미국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엔화가치도 함께 절하돼, 원화환율은 하락하고 엔화환율은 상승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24.2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2.2원(0.20%) 하락했다. 하락이 소폭에 그쳤다는 점에서 딜러들이 지정학적 위험을 여전히 의식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4시54분(한국시간) 현재 110.01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27% 상승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960 달러로 0.1% 내려갔다. 전날 아시아시장에서 1유로당 1.2달러를 넘었으나 뉴욕시장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파운드가치는 1.2925 달러로 0.05% 상승했다.

미국과 북한의 동향은 여전히 국제 외환시장 딜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1일의 미국 8월 고용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개월만의 최고를 기록한 것은 고용시장 호조와 주택가격 상승에 의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CME그룹의 Fed와처프로그램은 미국 연방기금금리가 연말 현재의 1.00%를 유지할 가능성을 30일 오후 4시57분 현재 66.6%로 집계했다. 0.25%포인트 인하된 0.75%의 가능성은 1.8% 였다. 한 차례 인상한 수준인 1.25%의 가능성은 30.9%, 1.5%의 가능성은 0.6%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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