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환율은 다시 110엔대 회복...유로는 전날 고점보다 폭락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30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껑충 뛰었다. 미국 핵심 경제지표가 급호전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미국 달러 대비 유로 및 엔화의 가치는 고개를 크게 숙였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2.92로 전일 대비 0.64%나 상승했다. 이틀 연속 상승이다. 전날에도 0.11% 올랐었다.

미국 달러가치가 뛰자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하락했다. 이날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883달러까지 추락했다. 전날의 경우 장중 한때 1.20달러를 훌쩍 웃돌다가 1.1965달러 선에서 마감됐었다.

또한 이날 달러가치 급등은 달러 대비 엔화가치까지 급락시켰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10.33엔으로 모처럼 110엔대로 올라섰다. 전날엔 109.71선에서 움직였었다. 엔-달러 환율이 올랐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이날 미국 달러가치가 뉴욕외환시장을 호령한 것은 미국 경제지표 호전 덕분이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잠정치)이 무려 3.0%로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8%를 웃도는 것이다. 또한 2년만의 최고치이기도 하다. 게다가 한 달 전 발표된 2분기 성장률 속보치 보다는 1%나 높아진 수치다.

거기에다 이날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부문 고용은 23만7000명이나 늘었다. 이는 5개월 래 가장 큰 증가폭이다. 지난 3월 민간 일자리는 25만 5000명 늘었었다. 또한 8월의 이같은 증가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18만5000명을 훌쩍 웃도는 것이기도 하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