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미국에선 통화가치 약세 따른 주가 상승 즐겨...그러나 달러 예측은 도박"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이 “달러 약세가 투자자들에게 화폐환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이를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올해 미국 달러의 가치는 주요 다른 통화들 대비 8.4%나 하락했다.

이 매체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관련해 영국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유럽연합(EU)을 떠나기로 한 국민투표를 한 이후로 영국 주식시장과 파운드가 보내는 상충되는 신호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면서 “파운드 약세는 주가의 상승을 의미하며, 파운드 강세는 주가의 하락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올해 미국의 상황도 비슷했다”면서 “달러 약세 속에 미국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0%나 상승하면서 자신들의 퇴직연금을 살짝 들여다본 투자자들을 기쁘게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올해 미국에서 종목을 선택하는 것은 크게 다른 통화들로 이익을 많이 벌어들이는 기업을 찾아 내는 것이었다”면서 “기업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이익이 많아질 수록 주가는 더 좋은 성과를 보였을 가능성이 많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러나 “달러의 방향을 예상하는 것은 항상 도박이다”면서 “달러 약세에 의존한 투자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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