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통상임금 소송 충격 벗어나 반등...LG이노텍 · 롯데쇼핑, 약세 마감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일 코스피 지수가 5포인트 하락하며 2350선까지 밀렸다. 외국인이 6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지만 기관이 2000억원 넘게 팔아치운 영향을 받았다. 업종별로는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건설업종과 한미약품 등 제약바이오 업종이 돋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피인수설에 전날보다 5.69%가 뛰어오른 7430원을 기록했다. 산업은행 측은 아직 제안서가 들어온 것은 없지만 해외업체들을 대상으로 대우건설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신공영(4.36%), 삼성엔지니어링(3.27%), 현대산업(1.33%), 동부건설(1.17%) 등이 동반 오름세였다.

한미약품은 2.36% 상승한 41만250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얀센의 당뇨·비만치료제 임상 재개 소식 이후 연일 오름세다.

삼성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을 승인받았다고 밝히면서 전날보다 0.35% 상승한 232만400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2만4000여주 순매수했다.

LG이노텍은 전날보다 3.52% 하락한 17만8000원을 기록했다. LG전자의 전장업체 인수 소식에 최근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이날에는 차익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전날 통상임금 소송 패소 충격에서 벗어나며 0.28% 상승 반전했고 현대차(1.78%)도 오름세로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관련 투자심리 개선 영향으로 2.12% 올랐다.

롯데쇼핑은 5.25% 하락한 24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롯데마트 자금 지원에 이어 시네마사업본부 분할 연기 소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이 자회사 티슈진의 상장예비심사 통과 소식에 5.27% 상승한 6만9900원을 기록했다. 티슈진은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한 업체다. 코오롱이 지분 31.2%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SDI는 0.15% 상승한 19만7000원을 기록했다. 3분기 흑자 전환 예상 소식에 장중 19만8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50포인트(0.23%) 하락한 2357.69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761억원과 104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2177억원어치를 내다팔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업종별로는 건설(1.11%), 의료정밀(0.8%), 종이목재(0.68%), 기계(0.58%), 운수장비(0.55%), 의약품(0.34%) 등이 상승한 반면 보험(-2.40%), 증권(-1.38%), 음식료(-1.18%), 유통(-1.08%), 금융(-0.94%), 운수창고(-0.93%), 비금속광물(-0.5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하이닉스(0.15%), POSCO(1.02%), 한국전력(0.47%), 삼성물산(0.39%), SK(1.12%), 아모레퍼시픽(0.35%) 등은 상승했고 LG화학(-1.58%), NAVER(-1.19%), 신한지주(-0.96%), KB금융(-0.90%), 삼성생명(-2.16%), SK텔레콤(-0.59%), 삼성바이오로직스(-0.88%), KT&G(-1.75%), LG생활건강(-0.73%)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16포인트(0.63%) 오른 661.99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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