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은행주 추가 하락 우려 존재, 임금상승 없는 고용도 고민"

▲ 사진=Fed 홈페이지 캡처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사정에 밝은 언론이다.

그런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 은행주들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게다가 임금상승 없는 꾸준한 고용은 연준을 더욱 곤혹스럽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장단기 금리 차이(갭)가 좁혀졌는데, 이는 은행들에게 좋은 징후가 아니다”면서 “지난 8월, 금리가 하락하면서 미국 은행주들의 주가가 떨어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고 밝혔다. 이어 “심지어 일부 자산운용 매니저들은 은행주들이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이 지난해 11월 중순, 미 대선 직후 기록한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하지만 은행주들의 주가 수준은 그 당시보다는 소폭 웃돌고 있다. 이는 경고신호일 수 있다고 일부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은 말한다. 금융주들에는 여전히 지나친 긍정론이 반영돼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한 “임금 상승이 없는 꾸준한 고용은 연준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면서 “8월 실업률이 4.3%에서 4.4%로 상승한 가운데,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5.6만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상기했다.

이 매체는 “올해 노동시장의 완만한 상승 기간이 길어지면서 임금 상승률이나 혹은 인플레이션이 소폭 가속화되었는데, 이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있을 연준의 정책 결정을 복잡하게 하는 퍼즐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인들의 임금은 5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하며 낮은 상승률 탈출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