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스 "애플 비롯, 실적 전망 긍정적...세제 개혁도 기술주에 유리"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최근 부침이 심했던 미국 기술주(테크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영국의 유력 경제 신문인 파이낸셜 타임스가 테크주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기사를 쏟아 냈다. 이는 한국증시에도 불리하지 않은 기사다. 한국증시 역시 기술주가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5일 “새로운 아이폰 출시(9월 12일 출시 예정)에 앞서 애플의 사상 최대 실적 전망은 올해 3분기 테크 섹터 실적 전망을 높인다”면서 “미국 테크주들은 투자자들이 실적 증가를 예상하며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 사진=뉴시스

미국 테크주들은 올 8월 초 하락하긴 했지만 지난달 기준으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 내에서 여전히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는 섹터라는 게 이 매체의 진단이다.

이 매체는 “아이폰의 최신작 출시 날짜에 대한 뉴스 보도 이후 애플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됐다”면서 “한편 애플의 주가는 올 들어 41%나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S&P500 IT 인덱스는 올해 현재까지 랠리를 보였는데, 헬스케어 섹터의 17.6% 상승과 유틸리티의 12% 상승을 뛰어 넘었다”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몇 차례 우려가 발생한 가운데, 미국 테크 섹터는 견고한 이익 증가율을 보이는 기업들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로부터 혜택을 보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밝혔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테크 섹터의 실적은 이번 3분기 중 전년 대비 9.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분기의 15% 증가보다는 못하겠지만 여전히 선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자국으로 송환하면 이에 인센티브를 제공해주는 것을 포함해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은 현금을 대규모로 확보하고 있는 테크 기업들에게 요긴한 것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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