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10년물 3% 임박...그리 더 오르면 주식 타격 불가피

 이젠 금리다. 

 
5일(이하 미국시각) 미국에선 고용지표가 무난하게 나오고 8월 미국 서비스업 ISM지표가 58.6으로 아주 좋게 나왔지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98%로 3%대에 육박, 시장 위험요인으로 다가오고 있다. 
 
여기에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도 연 2.05%로 단숨에 2%를 돌파해 미국과 동일한 흐름을 탔다. 이것이 당장 주가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지만 미국 10년물이 3%대를 돌파하면 주식시장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원래 주가와 금리는 함께 갈수 없는 이슈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뉴욕 증시는 3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짙은 관망세를 연출했다. 6일 이뤄질 미국 노동부의 8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좀 더 지켜보자는 심리가 크게 작용했다. 그러나 6일 고용지표도 급변할 가능성이 낮아 오는 17~18일 열릴 FOMC(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서 양적완화(QE)축소 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다우지수는 1만4937.48로 6.61포인트, 나스닥지수는 3658.78로 9.74포인트, S&P500지수는 1655.08로 2.00 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하고 나아가 추가 경기부양조치도 취할 뜻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또한 마리오드라기 ECB 총재가 올해 유로존 성장률 전망을 당초 마이너스 0.6%서 마이너스 0.4%로 소폭 하향한 것도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했다.
 
양적완화 축소를 앞두고 달러화는 강세기조를 이어갔다. 그러다보니 금가격은 1373.00달러로 1.22% 하락했다. 또한 시리아 불안요인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기준 배럴당 108.37달러로 1.06% 반등해 불안감을 연출했다.
 
그러나 문제는 엔달러 환율이다. 달러당 100엔을 돌파한 것이다. 이는 한국 수출업종 주가에 큰 타격을 가할 전망이다. 당장 한국 수출주에 대해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매가 뒤따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행히 MSCI 한국지수는 59.40으로 0.44% 올라 외국인들은 여전히 한국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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