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랠리, 안전자산 회피, 텅스텐 폭등 등도 주요 이슈로 취급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2일 주요 외신은 어떤 금융시장 뉴스들을 다뤘을까. 파이낸셜 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 등은 다양한 자산시장의 뉴스를 전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유력 경제신문인 파이낸셜 타임스는 “북한이 지난 9일 도발하지 않으면서 11일(미국-유럽시각) 서방 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약해졌다”면서 “금과 엔화, 스위스 프랑의 가치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최근 가치 투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는 주식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성장주와 대차대조표가 견고한 기업들이 여전히 선호되고 있다”면서 “채권가격은 여전히 매우 고평가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가리지 않지만, 그렇다고 열광하지는 않고서 여전히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투자자들은 금리가 상승할 때 부채가 가장 많은 기업들에 어떠한 일이 일어나게 될지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그림이긴 하지만, 이것이 정확한 그림일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 사진=뉴시스

이 신문은 대형 원유기업들이 천연가스에 막대하게 베팅하고 있다는 기사도 실었다.

이 신문은 “대형 에너지 기업들이 풍력 및 태양광과 경쟁하기 위해 LNG 프로젝트들에 막대하게 투자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생산력이 추가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새로운 생산력의 부상은 호주 LNG 프로젝트 등 여러 프로젝트들의 경제성에 의구심을 품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가장 큰 규모의 LNG 시장인 유럽과 아시아에서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 5년 동안 40% 이상 하락했다. 이 신문은 이에 따라 “프로젝트들에 대한 승인이 떨어질 당시에 가정한 투자수익률을 낮췄다”고 밝혔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는 중국의 소식을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달러 대비 중국 위안화의 가치가 지난 11일 1년4개월 만에 최고치로 절상됐다”면서 “같은 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을 6.4997 달러로 고시하면서 급기야 6.5 위안 아래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는 전날 보다 0.05% 하락한 것이다. 11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위안-달러 환율이 하락했다는 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달러 대비 위안의 가치는 올 들어 7%나 절상됐다”면서 “중국이 이제는 위안화 가치 절상 도구들을 없앨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비트코인 시장을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비트코인거래중단 조치를 취했다. 거래소를 잠정 폐쇄한 것이다. 그러나 장외거래는 규제하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이 중국발 타격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의 거래장벽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가 주목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장외 거래는 허용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또 중국이 자동차 부품 등에 사용하는 텅스텐 생산을 제한하면서 텅스텐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최근 텅스텐 가격이 50%나 급등, 서방의 관련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세계 텅스텐 생산의 80%가 중국에서 이뤄지는데 중국 정부가 환경오염 문제 등을 이유로 이 원자재의 생산을 제한하고 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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