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통화 및 유동성 동향 발표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월 시중 통화량(M2)이 전월 대비 3조9000억원 줄어들면서 4년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중 M2는 2468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 6월보다는 0.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8월(-0.1%) 이후 처음이다.

M2는 민간이 보유한 현금과 당좌예금·보통예금 등 요구불예금을 합친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등의 금융상품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를 말한다. M2 증가율은 지난 2015년 9월 9.4%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해의 경우 6~7%대 증가하는 추세였지만 올들어서는 상승률이 6%대 초반대를 기록해왔다.

상품별로 보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2년미만 금융채가 각각 5조8000억원, 2조1000억원 증가한 반면 MMF와 수익증권은 각각 10조4000억원, 3조3000억원 줄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과 기업이 각각 9조7000억원, 2조7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 부가가치세 납부 등의 영향으로 기타금융기관, 기업의 M2 보유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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