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어마' 물러가고, 북한 리스크도 '잠잠'...증시 · 달러 껑충 vs 금 하락

▲ 금값이 연일 하락했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3일(미국시각)에도 국제 금값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번 주 들어 사흘 연속 하락이다. 북한 리스크, 허리케인 위협 등 최근의 시장 불안 요인들이 제거되고 이로 인해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자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이 또 떨어졌다.

특히 미국 달러가치는 연일 절상되고 달러의 단기대체재 역할을 하는 금값은 연일 하락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328.00달러로 전일 대비 0.35% 하락했다. 금값은 이틀전 1.2% 급락, 전날 0.22% 하락에 이어 사흘 연속 고개를 숙였다.

이날 미국 자산시장에서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했다.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오르며 모두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북한에 대한 유엔제재가 끝나면서 북한발 리스크가 일단 잠잠해진데다 허리케인 ‘어마’ 쇼크도 진정된 것이 ‘위험자산 선호 vs 안전자산 회피’ 심리를 강화시켰다. 이런 가운데 미국 달러 상승 및 금값 추가 하락도 유발됐다.

미국증시에서는 금값 흐름과 종종 동조하는 일부 원자재 기업의 주가도 하락했다. 배릭골드의 주가가 1.89% 하락했고 알루미늄 기업인 알코아의 주가는 0.20% 떨어졌다.

한편 이날 뉴욕외환시장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2.43으로 전일 대비 0.5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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