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사흘 연속 상승...미국 정유주 동반 상승...미국증시는 사상 최고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3일(미국시각)에도 국제 유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번 주 들어 사흘연속 올랐다. 지난달 주요 산유국의 원유생산 감소가 유가 추가 상승을 자극했다. 이에 미국 내 정유주의 주가가 뛰었고 이것이 미국증시 상승까지 이끌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9.30 달러로 전일 대비 2.22%나 상승했다. 또한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55.12달러로 1.57% 올랐다.

주요 산유국의 원유 생산이 감소한 것이 이날에도 유가 상승 요인이었다.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월간 보고서를 통해 “OPEC 회원국들의 8월 원유생산이 5개월만에 감소했다”면서 “특히 분쟁중에 있는 나이지리아, 리비아의 생산량 감축이 컸다”고 전했었다. 또한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도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향후 원유생산 전망을 하향한다”고 발표 했었다.

그러자 전날 국제 유가가 올랐고 이날에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다시 말해 원유 공급과잉 우려가 다소 완화된 것이 유가 상승에 기여한 것이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미국증시가 환호했다. 유가 연일 상승에 이날 미국증시 내 시가총액 비중이 큰 에너지 관련주(정유주)의 주가가 일제히 뛰었고 이것이 미국증시 3대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이끌었다.

특히 미국증시에 상장된 주요 정유주 중에서는 쉐브론의 주가가 1.50%나 올랐고 미국 최대 정유사인 엑손모빌의 주가 역시 0.34% 상승했다. 또한 로얄더치쉘(+0.97%) BP(+0.67%) 등도 상승세에 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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