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등 3가 BOA 등 몰아내고 변신으로 다우존스 편입

 나이키, 비자, 그리고 골드만삭스.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한 미국 회사들이다. 그런데 이들 익숙한 3개사가 미국을 대표하는 다우존스지수 대열에 편입돼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은 BOA(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HP(휴렛팩커드), 그리고 알코아라는 그간 미국을 이끌던 쟁쟁한 3사를 밀어내고 그 어려운 다우지수 대열에 편입됐다는 사실이다.
 
10일(미국시각) 다우존스 측은 나이키 비자 골드만삭스 등 3사를 새로운 다우존스지수 대상에 편입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들 3사의 공통점이 주목된다. 모두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일궈 왔다는 점이다. 우선 골드만삭스는 금융위기 이후 더 많은 돈을 벌어가며 미국의 대표 투자은행(IB)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나이키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인들이 우울해진 틈을 타 스포츠 제품에 과감히 IT기능을 접목해 스포츠 붐을 일으키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자카드 역시 미국의 소비 붐을 일으키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 BOA와 HP 알코아의 경우 최근 주가가 속절없이 하락하는 등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져 더 이상 다우지수 대열에 그대로 놔둘 수 없었다는 게 다우존스 측의 지적이다.
 
이에따라 이날 6개사의 희비 교차는 경쟁세계의 냉엄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편 최근들어 삼성계열사들이 경제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주력업종을 변경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다우존스 희비 교차는 삼성의 변신노력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업이나 미국기업 모두 변하는 곳 만이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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