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회의에 앞서 기자회견과 함께 열리는 건 9월 뿐

▲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지난 6월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Fed 실황중계 화면캡쳐.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19~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올해 Fed 정책의 최대 분수령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 CME그룹의 Fed와처프로그램은 이번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가 현재의 1.00%를 유지할 가능성을 18일 오전 2시11분(한국시간) 현재 98.6%로 집계했다. 나머지 1.4%의 가능성은 오히려 0.25%포인트 인하다.

중요한 것은 현재 Fed가 4조4000억 달러의 규모로 보유하고 있는 채권의 처리 방향이다.

Fed는 앞서 지난 7월 회의에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채권과 주택저당증권의 원금을 주택저당증권에 재투자하고 재무부 채권의 만기를 채권 입찰을 통해 연장하는 정책을 당분간 유지한다”면서도 “경제상황이 예측대로 전개된다면, 위원회는 자산 보유상태를 정상화하는 작업을 상대적으로 이른(relatively soon) 시점에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이번 회의는 과연 Fed가 12월까지 또 한 차례 금리 인상을 할 것이냐와 관련해서도 주목된다. 연중 FOMC 회의는 9월, 10월, 12월 세 차례가 남아있다. 이 가운데 재닛 옐런 Fed 의장의 기자회견도 열리는 것은 9월과 12월이다. 

기자회견 없이 성명서만 발표되는 10월 회의는 Fed의 향후 정책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앞선 사례에서도 Fed는 기자회견이 열리는 회의 때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금리를 인상했던 지난 6월 회의도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이 함께 열렸다.

이번 9월 회의는 12월 이전 마지막으로 기자회견이 함께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Fed의 연내, 그리고 내년 초까지의 정책방향이 대략적으로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가 상승추세를 보이면서 연내 추가금리인상 가능성은 다시 50%를 넘어섰다.

CME그룹의 Fed와처프로그램은 12월 연방기금금리가 현재보다 높을 가능성을 56.9%로 집계했다. 0.25%포인트 높은 1.25%의 가능성이 55.8%, 0.5%포인트 높은 1.5%가 1.1%다.

현재의 1.00%를 유지할 가능성은 42.5%, 0.75%로 낮아질 가능성이 0.6%다. 지난 주에는 1.00% 가능성이 69.0%에 달했었다.

Fed의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40% 이하에 머물던 지난 8월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연말쯤 가면 한 번 더 올리지 않을까 시장에서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