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회생 & 유로가치 하락도 유로존 증시에 긍정 영향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8일(유럽시각) 유로존 주요국 증시가 직전 거래일의 하락세를 뒤로 하고 반등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폭풍이 잠잠해지고 앞서 마감된 미국과 아시아의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것이 유로존(유로화 사용권) 증시 반등에 기여했다. 게다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이 상승한 것도 유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로존 각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로존 최대 경제 강국인 독일의 DAX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0.32% 상승한 1만2559.39로 거래를 마쳤다. 또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229.32로 0.30% 올랐다. 이에 범 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은 381.95로 0.33% 높아졌다.

이날 유로존 증시엔 호재성 재료가 일부 등장했다. 무엇보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스탠다드 앤 푸어스(S&P)가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을 정크 등급에서 상향 조정한 것이 고무적이었다. 5년만의 정크등급 탈출이다. 이는 유로존 전반의 경제가 개선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에 포르투갈 증시의 PSI20 지수가 5283.14로 1.56%나 급등했고 이것이 유로존 다른 나라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지난 주말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15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최고치를 작성하고 이에 힘입어 18일 아시아 증시가 올라 준 것도 이날 유로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영국계 금융상품 거래회사인 털렛프레본코리아의 진은민 대표는 "글로벌 시장 전반이 북한 리스크에 둔감해진 것이 증시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그 뿐 아니다. 19~20일(미국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9월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이날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미국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가 하락세를 나타낸 것도 수출기업이 많은 독일 증시 등 유로존 증시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이날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직전 거래일 대비 0.08% 내린 1.1938달러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한편 앞서 직전 거래일인 지난 15일(유럽시각)의 경우 독일(-0.17%), 프랑스(-0.22%) 등 유로존 주요국 주가는 북한 미사일 도발 등의 악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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