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내내 올랐던 브렌트유는 하락 전환...정유주도 혼조

▲ 주유소 기름 넣기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8일(미국시각) 미국산 국제 유가가 또 올랐다. 이로써 미국산 유가는 6거래일 동안 단 하루도 하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산 유가는 두터운 50달러 벽을 또 넘지 못했다. 게다가 이날 북해산 유가는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됐다. 이는 뭘 의미하나. 아직 완전히 유가 상승을 낙관하기엔 이르다는 흐름일 수 있어 주목된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9.91달러로 0.04% 상승했다. 사실상 이틀 연속 제자리걸음이다. WTI는 지난주 4거래일 연속 오르다 15일(미국시각)엔 완전 보합에서 마감된 뒤 이날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6거래일 연속 하루도 떨어진 날이 없다. 그런데도 유가가 배럴당 50달러선 앞에서 연이틀 주춤거리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55.46달러로 0.27% 하락했다. 북해산 유가는 지난주엔 5거래일 연속 올랐었다. 유가가 숨고르기를 한 하루였다.

이날엔 허리케인 하비 때문에 일시 폐쇄됐던 텍사스의 정유공장이 재가동되고, 원유정보제공업체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지난주 주간 원유채굴 장비 숫자가 7개나 줄면서 지난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유가를 전날 수준에서 묶었다.

유가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미국 정유주들의 주가도 혼조세를 보였다. 쉐브론(+0.49%), 엑손모빌(+0.02%)은 오른 반면 로얄더치쉘의 주가는 0.2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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