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미국증시 연일 사상최고 랠리 보인 것도 일본증시에 훈풍

▲ 엔화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9일 일본증시가 급등했다. 전날까지 사흘간 휴장한 탓에 에너지가 충만했다. 미국 FOMC를 앞두고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약세를 보이고 조기 총선 이슈까지 겹친 것이 일본증시를 껑충 뛰게 했다. 앞서 마감된 미국증시가 오른 것도 일본증시엔 나쁘지 않은 이슈였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니케이225 지수는 2만299.38로 직전 거래일 대비 무려 1.96%나 뛰었다. 2만3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마감됐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오후 3시40분경 111.6엔대에서 움직이면서 달러 대비 엔화가치 약세가 두드러졌다. 북한 도발 시점이 오래 지난데다 오는 19~20일(미국시각) 미국 연준이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를 여는데, 행여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상전망이나 자산축소와 관련해 매파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 미국 달러가치를 높이고 달러 대비 엔화가치는 떨어뜨리는 역할을 했다. 그리고 엔화 약세는 일본의 수출주들을 들뜨게 했다.

여기에다 이달 중의원 해산과 함께 내달 조기 총선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도 증시엔 호재였다. 아베정부가 선거를 앞두고 부양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여겨진 까닭이다.

아울러 앞서 미국증시가 지난 15, 18일(미국시각)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 행진을 한 것도 이날 일본증시 상승에 훈풍을 가했다.

아무튼 일본증시도 FOMC가 끝나는 20일(미국시각)이 변곡점이 될 수도 있어 주목된다. 미국의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따라 일본 엔화환율 등의 흐름도 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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