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SK하이닉스 장중 '최고가'...코스피, 외인 매도로 '숨고르기'

▲ 19일 코스피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9일 코스피 지수가 나흘 만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외국과 기관이 장 초반부터 팔자로 돌아선데다 최근 상승을 주도했던 반도체주들도 쉬어가는 모습이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다.

종목별로는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등 그동안 주춤했던 조선주들이 급등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장중 최고가를 경신한 후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전일 대비 7.61% 급등한 14만8500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투기성 수요에 의해 발주량이 늘어났지만 내년에는 운임 상승에 의한 발주량 증가가 예상된다는 증권사 보고서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은 이날 현대중공업 10만7000주를 순매수했다.

현대미포조선(7.37%), 삼성중공업(3.29%), 한진중공업(2.69%) 등도 동반 오름세였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전략형 신차를 출시했다는 소식에 2.19% 상승한 14만원으로 올라섰다. 현대차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는 이날 중국에서 ‘올 뉴 루이나’ 신차발표회 행사를 갖고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69% 하락한 260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만의 약세다. 장중 263만2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차익매물을 견디지 못했다.

SK하이닉스도 장중 8만5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후 0.63% 약세로 마감했다.

LG디스플레이는 5.00% 하락한 3만2300원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에 8세대 대형 OLED 투자를 앞두고 있는데 전날 정부가 중국에 기술유출 우려를 언급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은 외국인 순매수 1위로 6.29% 급등한 4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5만주를 사들였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16포인트(0.09%) 하락한 2416.05에 마감했다. 개인이 홀로 149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38억원과 50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45%), 철강금속(2.41%), 건설(2.27%), 운수장비(2.05%), 운수창고(0.72%) 등은 상승한 반면 의료정밀(-3.36%), 전기가스(-1.92%), 통신(-1.68%), 보험(-1.34%), 증권(-0.81%), 전기전자(-0.79%), 유통(-0.56%), 종이목재(-0.4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POSCO(3.85%), LG화학(0.51%),  KB금융(1.09%), 삼성바이오로직스(2.89%), 현대모비스(0.46%) 등은 상승했고 한국전력(-2.43%), 삼성물산(-1.10%), NAVER(-1.41%), 신한지주(-0.78%), 삼성생명(-1.69%), SK텔레콤(-1.60%)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39포인트(0.21%) 하락한 674.48로 마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