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재고 공개 앞두고 소폭 숨고르기...유가 긍정론은 '존재'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9일(미국시각) 미국산 유가가 모처럼 하락했다. 북해산 유가는 이틀 연속 내렸다. 미국산 유가가 그간 일주일 이상 하락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날 정규장 마감 후 이뤄질 미국 주간 원유재고 동향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 속에 차익매물이 쏟아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9.48달러로 전일 대비 0.86% 하락했다. 또한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는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55.17달러로 전일 대비 0.56% 떨어졌다.

미국산 WTI는 지난주 5거래일간 하루도 안떨어진채 5.1% 급등했었다. 전날에도 0.04% 올랐었다. 6거래일 내내 하루도 하락하지 않다가 이날 모처럼 내렸다. 그러나 배럴당 50달러는 회복하지 못한채 다시 하락한 게 아쉬웠다.

이날 장 마감 후 미국에선 주간 원유재고가 발표되는데 이에 대한 궁금증을 빌미로 유가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북해산 유가는 지난주 내내 상승하다 이번 주 들어 이틀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하락폭이 크지는 않았다. 전날에도 0.27% 내리는데 그쳤었다.

이날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가운데 미국 달러가치가 뉴욕외환시장에서 0.25% 절하된 것은 그나마 유가 하락폭을 줄여주는 역할을 했다.

유가가 하락세로 전환됐지만 소폭 숨고르기 정도여서 이날 미국증시 내 정유주의 주가는 흔들리지 않았다. 주요 정유주의 주가가 모두 올랐다. 쉐브론이 1.00% 상승했고 엑손모빌도 0.16% 올랐다. 로얄더치쉘(+1.18%) BP(+0.82%) 등도 상승하긴 마찬가지였다. 정유주 흐름만 놓고 보면 유가에 대한 긍정론이 아직은 살아 있을 수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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