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시작 속 금융주 껑충, 어닝시즌 기대도 작용...트럼프 영향은 제한적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9일(미국시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UN 기조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북한이 계속 도발하면 완전 파괴해버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미국증시는 흔들리지 않았다. 다우지수는 또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고 3대 지수 모두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만2370.80으로 전일 대비 0.18% 올랐다. 또 신고가를 작성했다.

그런가 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461.32로 0.10%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도 2506.65로 0.11% 오르며 2500선을 3거래일 연속 유지했다.

이날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됐지만 미국증시는 긴장하지 않았다. 하루 뒤에 발표될 FOMC 회의 결과에서 12월 금리인상 힌트라도 나오면 이는 미국 경제가 양호하다는 신호이고, 비둘기적 결과가 나오더라도 시장은 금리인상 우려에서 안도할 수 있는 셈이 된다.

이런 가운데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금융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골드만삭스가 “이번 FOMC에서 연준 자산 축소 등의 결정이 떨어질 경우 금융주엔 유리한 재료가 될 것”이라고 진단한 것도 한몫했다.

게다가 이날 뉴욕증시에선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솔솔 제기됐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 속에 3대지수가 모두 상큼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업종별로는 11개 섹터 중 통신, 금융 등 6개 업종의 주가가 상승했다. 헬스케어 섹터는 하락했다. 최근 한국증시에서는 바이오-헬스케어 섹터가 급등했었는데 이날 미국증시에서의 헬스케어 조정이 한국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FOMC 회의가 시작된 상황에서 주요 금융주들의 흐름을 보면 뱅크오브아메리카(+0.65%), 씨티그룹(+0.78%), 웰스파고(+1.23%), JP모건체이스(+1.10%), 골드만삭스(+0.61%) 등의 주가가 모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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