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광저우 공장 설립 안되면 매력적 조건 상실"...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 OLED 사이니지.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는 지난 19일 중국 OLED 공장 설립이 취소될 염려가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곤욕을 치렀다. 과연 중국 공장 설립이 취소되면 LG디스플레이는 위험에 빠지는 것일까.

여기에 해답을 제시해 줄 수도 있는 외국계 기관의 리포트가 나와 관심을 끈다.

크레딧 스위스(CS)는 20일 내놓은 분석 자료에서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적재산권 유출과 국가 경쟁력 손실에 대한 우려로 한국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회사들이 중국에서 향후 공장을 짓는 것을 재고할 것을 요청했다는 소식으로 전날 LG디스플레이 주가가 5%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투자 계획이 바뀔 것으로 결론을 내리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시나리오 분석에 따르면 광저우공장 건설 계획이 삼성전자의 시안 3D NAND 공장과 비교해 합작투자의 특성 상 더 세심한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는 이미 중국에 한국의 3D NAND, DRAM, TFT-LCD 공장들이 있지만 계획하고 있는 광저우공장은 중국에 건설되는 첫 번째 OLED 공장이라는 특수성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CS는 이어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공장 건설이 무산된다면 매력적인 금융상의 조건과 투자 유인이 위험에 빠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게다가 오는 4분기부터 2019년까지 중국발 TFT-LCD의 구조적인 공급 리스크가 가속화되면서 실적 컨센서스 하향 조정 및 주가 압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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