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는 반도체 매각 결의 속 보합...한미일 연합업체 인수, 절차 많아

▲ 도쿄증권거래소 /사진=JPX 홈페이지 캡처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0일 일본증시를 대표하는 니케이225 지수가 간신히 상승세를 지키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메모리 부문 매각 문제로 큰 관심을 끌었던 도시바는 보합선으로 마감됐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니케이225 지수는 2만310.46으로 0.05% 올랐다. 전날 1.96%나 급등했던 것이 부담이 되면서 약세로 출발했다. 전날 조기총선 기대감과 그로 인한 아베노믹스의 지속 가능성에 워낙 급등해서인지 이날 장 초반에는 차익매물 등장과 함께 하락 출발했다.

그러다가 장중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닛케이신문을 비롯한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도시바 이사회는 매각결의에 나섰다. 한미일 연합 업체에 반도체 메모리 부문을 팔기로 했다. 채권단이 채권만기일인 9월 말 이전에 매각을 추진하라고 종용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도시바의 주가가 한때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도시바의 주가는 다시 보합수준으로 내려 앉았다. 이날 도시바 이사회가 매각결의를 했다고 해서 모든 게 끝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한 각국 독점금지관련법 저촉 여부, 미국 업체 웨스턴디지털의 법적 조치 여부 등 아직 해결돼야 할 일이 많은 까닭이다.

이날 일본이 발표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재무성은 8월 무역흑자가 무려 1136억엔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111엔 중반 수준을 유지해줬다. 그러자 일본증시는 환율쇼크를 받지 않고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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