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금리인상 강행 시사에 금값은 앞으로가 더 중요해졌다

▲ 서울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금반지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0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은 정규장 거래에선 상승했다. 그러나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된 이후 시간외 전자거래에선 하락했다. FOMC 회의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등 매파적인 결정이 나온 탓이다. 이에 금값은 앞으로의 흐름이 더욱 중요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2월물 국제 금값은 정규장 거래동안엔 온스당 1316.40달러로 전일 대비 0.4% 상승했다. 이날 금시장은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가 발표되기 전에 마감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금시장은 느긋했다. FOMC 회의에서 비둘기적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러자 정규장 거래에서 금값은 오르고 미국 달러는 하락했다.

그러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 따르면 이날 FOMC는 시장의 예상을 빗나가는 결정을 했다. 10월부터 연준의 자산축소를 시작키로 했다. 그리고 오는 12월엔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이 자산축소와 금리인상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는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의 표출이었다.

그러자 전자거래에서는 금값이 다시 고개를 숙였다. FOMC 결과 발표 후 전자거래에서 온스당 1308 달러선 까지 하락했다.

이에 따라 국제 금값은 이제 앞으로 열리는 정규장 거래에서의 흐름이 더욱 주목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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