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3.5% 유지...임금 · 인플레이션 여전히 낮은 수준"

▲ 이탈리아 밀라노 거리 /사진=최미림 기자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일(현지시간)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6%에서 3.7%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망은 종전처럼 3.5%를 유지했다.

OECD는 “세계 경제는 지속적인 성장세가 명확하지 않다”면서 “설비투자와 무역의 회복은 생산성 증가세를 지속하는 데 필요한 수준보다 약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로존(유로화 사용지역)의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이전보다 0.3% 높인 2.1%로 제시, 미국과 같은 수준으로 올렸다.

프랑스는 1.7%, 이탈리아는 1.4%로 각각 0.4%포인트 상향했다.

영국은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의 영향을 반영해 2017년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유지했다.

OECD는 미국연방준비제도(Fed)에 단계적인 금리 인상과 신속한 자산 축소를, 유럽중앙은행(ECB)에는 마이너스 금리정책 해제 이전 자산매입규모 감축을 각각 제언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증권시장의 과도한 강세를 억제하는 데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또 “유럽 경제는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지만 ECB는 통화완화 기조를 변경하기 전에 금융권 부실 문제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세계 경제는 임금과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성장세가 불투명하다”면서 “신흥국의 성장세 확대는 개혁 여부가 좌우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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