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미국 T-X 사업계약, 늦어져도 기대감은 여전"...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 경남 사천시에 위치한 KAI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한국항공우주(KAI) 주가가 전날 전 CEO의 구속 영장 청구 소식에도 강세로 반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는 오전 10시 8분 현재 전날보다 1.26% 상승한 4만4050원에 거래 중이다. 3거래일 만에 반등세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분석자료를 내고 “최근 뉴스 흐름에 대해 계속해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무라는 “미국 공군은 연말까지 T-X 사업계약을 하려고 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2017 회계연도 지출을 12월 초로 연장하는 법안을 체결할 경우 발표가 지연될 수도 있다”면서 “계약 가격이 입찰 당시와 동일할 경우 시작은 늦어지겠지만 계약을 할 수는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노무라는 이어 “이 같은 소식은 한국항공우주에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데, 발표 일정이 늦춰질 경우 사업을 정상화하는 데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이며, 미국 공군이 가능한 빨리 계약을 하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작이 늦어진다고 하더라도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며, 보잉-사브 컨소시엄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된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검찰이 전 CEO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도 “조사 과정이 최종 단계인 것으로 보이고,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다고 하더라도 대다수의 혐의가 이미 시장에 알려져 있는데다 회사와 근본적으로 관련된 혐의가 없어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수출을 목표로 할 때 비용을 낮추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관례인 만큼 새로운 CEO 취임이라는 촉매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평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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